즐거운일상 다이소 '플라멩고 시리즈' 시그노RT1 펜 2017/06/24 00:41 by 소원

지인이 이번에 다이소 플라멩고 시리즈가 예쁘다고 해서 보러갔는데.. 별 생각없이 따라갔던 내가 한정판이라는 소리에 낚여서 이것저것 구입했다. 기본적으로 문구덕을 꿈꾸지만 다이어리 꾸미기라던지 아기자기한걸 못해서 주구장창 주력인 펜만 사는데. 예쁜거 되게 많잖아 둑흔둑흔 좋은데 여기..
한정판이라는 플라멩고 마스킹테이프. 마스킹테이프라는건 도대체 어디다 쓰는 물건이지? 하면서 뭐에 홀린듯 주워들었다. 예쁘네 하면서 ㅋㅋ 저 마스킹테이프거치대도 다이소것. 인기템이라는데 그날 있어서 같이 구입했다. 다섯개까지 들어가는데 저렇게 해놓으면 다 떨여져버려서. 결국 다 빼서 보관용으로 쓰고 있다.
마스킹 테이프 3개에 천원인데 한개만 플라멩고가 들어있고 다른 것들은 여름감성의 마스킹테이프. 파인애플이 많다. 귀엽다..
예쁜 플라멩고 스티커도 구입.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만 찍었네.. 맨 위에 있는 사진을 누르면 커지는데 거기 있어요 하핫! 
심지어 예전에 유행했던 우주 스티커도 구입. CRUSH ON YOU 문구가 좋네.. 내가 도대체 이 마스킹테이프와 스티커를 어디다 쓰지 했는데 오랜만에 다이어리 정리를 하면서 저 문구 스티커를 불한당 본날에 붙여봤다. 제대로 치였으니까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놓고 그냥 쳐박혀 있을 줄 알았는데 마스킹 테이프를 요기조기 붙여보니까 예쁘긴 하더라. 흐뭇하군..
요즘 밀란스웨이펜과 가장 많이 쓰는 시그노RT1. 핫트랙스에서 한개 2500원주고 구입했는데 주구장창써서 좀 더 사볼까 인터넷을 뒤졌더니 색깔이 열가지가 있더라. 인터넷으로 사면 1300원정도. 배송료가 따로 붙지만 훨씬 저렴하긴 하다. 같이 산 지인분도 이 펜을 좋아해서 여러명에게 말해서 같이 구입했다. 볼펜은 아니고 유니볼 펜이다. 쓸때 부드러운 느낌도 좋고 이런 종류의 펜은 사라사를 잘 쓰는데 좀 더 다른 느낌으로 깔끔하다. 악필이라 어떻게 쓰여지는지 보여줄 수 없는게 안타깝.. 

여담이지만 악필이라 쓰는 노트가 정해져있다 ㅋㅋㅋㅋㅋ 0.8미리 노트는 못 쓴다. 꼭 0.7미리만 쓸 수 있는데 일미리의 차이가 너무 커서 0.8미리 노트에 쓰면 악필이 두배로 눈에 뛴다. 남편에게 보여줘도 이건 인정하는 부분이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프로패드나 CAMPUS 원링노트를 쓰는데.. 프로패드는 좋긴한데 들고다니다 보면 앞장이 자꾸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오래 쓰기는 CAMPUS 원링노트가 훨씬 편하다. 다만 이걸 파는데가 별로 없어. 보이는 모든 큰 문구점에 들어가 봤는데 파는데가 없어서 이것도 인터넷 구매. 인터넷으로 사면 싸기는 한데.. 배송비랑 기다리는 시간을 치면 똑같은 느낌이 들고. 어쨌든 이번에 시그노펜과 CAMPUS 원링노트를 대량구매했다. 한동안 노트랑 펜 살일은 없겠어.



재밌게보기 지창욱 가고 임시완, 설경구가 손잡고 왔다. 2017/06/22 09:23 by 소원

정확히 말하면 지창욱이 간건 아니고... 꺄아아아 지창욱 멋있다 했는데 임시완과 설경구가 손을 잡고 한숨에 훅 들어왔다. 복부를 니킥으로 맞은 기분이랄까. 절레절레. 수상한 파트너를 보고 지창욱이 나온 조작된 도시까지 챙겨봤는데 바로 그 다음날 본 '불한당'에 나온 임시완과 설경구에 감겨버렸다. 두 사람 연기 정말 잘했고 케미 정말 좋고 역활에 아주 찰떡이었다. 임시완은 예쁘고 설경구는 멋있고. 내가 세상 살면서 설경구 사진을 저장하게 될 줄을 몰랐는데. 캐릭터에 맞춘 감량과 운동으로 쓰리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신다. 그동안 설경구가 소화했던 역활들, 연기들이 있으니 딱히 호감은 아닌데 불한당에서 너무 멋지고 섹시해서 충격! 설경구라니 크오오오오!! 하지만 이번편은 임시완 특집으로.. 
짝짝이 대회에서 뺨맞는 임시완. 뺨맞고 저렇게 예쁘게 웃기 있기 없기!
뺨맞기전 손대는 부분인데 누가 보면 애정씬인줄 알겠어 ㅋㅋㅋ 눈 떴다 감는게 포인트!
교도소의 아이돌 임시완 ㅋㅋㅋㅋㅋ 뺨맞을 때도 다른 사람은 안잡아줘서 쿵 넘어지는데 임시완만 다들 잡아준다 ㅋㅋㅋ 진정한 아이돌일세.
해맑게 웃는 것도 예쁘고 알까기 이겨서 깨방정 춤을 추는 것도 귀엽다. 
눈물 연기할 때 얼굴은 또 어찌나 애절하던지. 교도소에 있을 때는 눈썹위의 짧은 앞머리때문에 더 어려보였다. 
오프닝, 출소때는 또 느낌이 살짝 다르다. 약간 삐딱하게 쳐다보는 앵글 때문인가? 느낌도 다르고 건들건들 인사하고 나갈때도 귀여웠음 ㅋㅋㅋㅋ
출소하고나서도 아직은 치기어림 그런게 보였는데.. 요렇게. 교도소에서는 장난꾸러기 또라이 같은 느낌이였다면 나와서는 예쁜데 위험한 또라이 느낌이랄까? 다 알면서도 '형 이거 진짜야?'하면서 방아쇠 당기는 당신은 멋쟁이..
아 중간에 이렇게 교도소 가기 전 잠입수사할 때 귀여운 양아치 머리도 있었지. 천팀장님은 현수가 이렇게 귀엽게 앙?이러는데 이성을 유지하고 애를 입학시킬수 있단 말인가. 천팀장님 피도 눈물도 없고... 아주 멋있어..
현수가 경찰을 배신하고 조직의 보스를 치기 위해 재호를 도울 때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현수가 파란색 양복을 입고 작업들어갈 때인데..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고 가장 멋있는 색감이었다. 이런 색깔 양복 입힐 생각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천재!!!
씬 때깔이 정말 좋다. 감독이 콘티작가와 붙어서 엄청 열과성을 다했다는 것을 입증하듯 화면이 참 예뻤다. 그 와중에 임시완 마구 빛남..
천팀장에게 담길뻔한 날 푸른새벽같은 저녁, 영도다리를 현수가 걸어오는데 헉.. 분위기 넘 좋다. 얼마전 부산여행에서 영도다리가 좋아서 걸어다녔던 기억도 나고 현수가 저길 걷고 있어! 멋져 멋져 이러면서 봤다.
교도소 초반에도 그렇고 이렇게 은근히 상의탈의가 있다. 영화찍으려고 벌크업했다는데. 양복입으면 워낙에 말라보이는데.. 이렇게 보면 또 넘나 멋있는 것. 현수역활이 설경구처럼 두꺼운 몸이 아니라 타격감이 많이 없어보이는데.. 팟캐듣는데 누군가 전투력 만땅인 다람쥐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국을 향해 치달으면서 창고씬은 노란색이 감돈다. 창고가 나올 때마다 노란색이 나왔지만 이 장면과 더불어서..
이 장면이 나왔을 때는 정말 헉 했다(사진으로 보니 그때 감정이 막 끓어오르네..) 푸른 밤속에 하일라이트로 노란색을 만들어냈고, 아무 감정없이 천팀장에게 모든 총알을 쏟아부은 현수가 재호를 향해 걸어온다. 모든 상황을 끝내고 그의 숨을 끊기 위해서.. 지옥에서 온 비엘같으니라고 엉엉 ㅠㅠ 모두 불한당 보세요. 엄청나게 예쁜 임시완이 뿜뿜! 이렇게 예쁜 애가 또 그렇게 연기를 잘해요ㅠㅠ 그런데 임시완도 이제 군대간다고. 뭐야 뭐야 지창욱도 군대가고 임시완도 군대가고. 순간 의욕상실.. 흑흑흑.. 지창욱은 힐러보고 임시완도 예전 나왔던 드라마 챙겨봐야겠다. 그나마 임시완은 왕사를 하니까.. 왕사 기대중!!
불한당은 이 짤로 요약이 된다 ㅋㅋㅋ 
기사에 나간 임시완 사진인데 사진제공이 '설경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칸에서도 미모폭발하시고..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아니 칸에서 어떻게 이 포즈가 나온거야? ㅋㅋㅋㅋ
막짤은 경기제2베이지로... 둘은 그냥 감옥에 있을 때가 행복했어.. 

(모든 짤과 사진은 튓과 불한당마이너갤러리에서!)




재밌게보기 아깝다 '불한당' 2017/06/21 16:34 by 소원

초반 감독의 논란이 있었고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라는 해명과정을 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오해는 없었다. 그냥 트위터 아무말러인 감독이 실수했구나, 일베는 아니였구나 이정도로 생각했고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가 좀 떨어졌다. 요 근래 한국영화 보고 좋은게 없었어. 임시완의 원라인도 재미없었고 설경구가 나오는 느와르라니.. 보통 다른 영화들과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VOD가 떴길래 한번 볼까하고 봤는데 이럴수가!!! 이건 느와르의 탈을 쓴 멜로지 않은가!!!! 둘의 감정선이 끝까지 이어진게 굉장히 좋았다. 요 근래 본 한국영화중 가장 좋았어!

스포일러 만땅입니다! 

영화의 첫부분은 굉장히 밝고 학원물같은 느낌도 나고(감독이 어느정도 의도하였다고) 경쾌하다. 뺨맞기 대회인 짝짝이 대회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조현수(임시완). 젊고 밝고, 또라이기질까지 있는 이 청년이 철창안의 지저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설경구(한재호)의 눈에 뛴다. 두 사람이 처음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서 이미 멜로가 시작됐다. 그 유명한 대사 "자기는 멍도 예쁘게 드네"라는 대사를 설경구가 치는데.. 어라 이 감정은? 여자분들은 정말 득달같이 캐치가 되는데 같이 영화를 본 남편은 그저 브로맨스, 의리정도라고 생각하더라. 감정선 없이 보면 느와르로 보기에 살짝 약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감정선에 집중해서 보면 세상 이렇게 애절한 멜로가 없다. 

한재호의 위치가 새로 들어온 전국구깡패 김성한(허준호)에게 위협받고, 살해위협까지 받는 한재호를 조현수가 도우면서 둘은 친해진다. 하지만 현수는 재호를 낚으려고 언더커버로 잠입한 경찰이고.. 엄마의 신장이식을 조건으로 빵에 들어온 현수. 하지만 엄마가 뺑소니로 죽자 장례를 치르러 밖에도 나갈 수 없는 처지다. 그때 그를 도와준게 자신을 여기에 집어넣은 경찰인 천팀장이 아니라 재호다. 현수는 엄마 장례를 치르고 와 자신이 경찰이라고 재호에게 고백한다. 

두둥. 이게 정확히 한시간정도 됐을 때 일어난 일이다. 솔직히 진짜 깜짝 놀랐음. 아니 얘는 벌써 이걸 밝히면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려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지 못했기에 굉장히 좋은 장면이었다. 왜 고백하고 이중으로 감으려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아니고 현수는 재호를 믿으며 끝까지 함께하려고 한다. 

한재호를 죽이려 김성한에게 사주했던게 재호의 오야붕 고병철이고 재호의 친구이지 고회장의 조카 고병갑(김희원)은 재호와 팀을 먹고 삼촌을 치려고 한다. 감옥을 나서서 현수는 재호와 함께 일하고 고회장을 치며 경찰조직인 천팀장까지 엿먹인다. 현수는 철저히 재호만 믿고 재호만 따르지만.. 자신의 엄마를 죽인게 재호인걸 알고 마지막 경찰양쪽과 재호까지 직접 죽여버린다. 

이야기만 보면 하등 새로울 것 없는 경찰과 조폭의 이야기, 언더커버이야기다. 태초에 무간도가있었고 신세계가 있었고 아수라와 프리즌까지.. 이 영화가 뭐가 독특하냐 물으면 일단 설경구과 임시완의 케미가 좋고 브로맨스 아니다. 감독피셜 이건 멜로영화다, 배우 피셜 이건 사랑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멜로느낌, 두 주인공의 감성이 좋다. 이렇게 끝까지 끌고나가는 감정 좋다... 그리고 감독이 미장센과 연출을 세련되게 잘했다. 이야기는 계속 번갈아가며 교차편집되는데 뻔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고 이야기의 전 후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영화설명하는 유투버분의 말처럼 영화의 분위기가 점점 그라데이션 되듯 색이 바뀐다. 

초반이 교도소의 복장인 베이지색이라면 뒷부분은 현수가 입은 푸른 양복같은 느낌이었다. 뒤가 어느 정도 뻔하게 예상됐지만 처절함은 어쩔 수 없다. 예언자같은 교도소 영화가 '아버지죽이기'라면 이건 멜로기에 맨 뒤 임시완이 설경구의 배신을 알고 죽이는 것도 내 사람은 내가 끝장낸다라는 분위기였다. 천팀장을 죽이는게 총으로 죽이는 기계적인 느낌이라면. 손으로 입을 막고 죽이는 행동은 굉장히 친밀하고 중요한 느낌이었다. 그만큼의 증오와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총으로 죽이는게 죄책감이 없다 이런 이야기는 오프닝 장면 김희원이 이야기 하는 것과도 연결되고. 

배우들도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한국영화에는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안나오는 영화가 있는 것 처럼. 여기도 이경영씨가 나오는데.. 그 홈쇼핑 CM은 정말 최고였다 후덜덜.. 천팀장역의 피도눈물도 없는 전혜진씨 좋았고, 애절하기 그지없는 신파를 보여준 김희원씨도 좋았다. 애절해도 그렇게 애절할 수가 없어 ㅠㅠ 고아원동기로 재호를 엄청 좋아하는데 갑자기 현수가 등장해서 삼각관계됐다. 심지어 내 친구가 얘를 더 챙기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죽을때도 어찌나 순애보가 넘치던지 어헝헝헝헝

(사실 로고는 가로가 맞다. 예뻐서 줍줍한 사진이라) 오프닝과 클로징이 수미상관이다. 클로징에 제목이 너무 빨리 떠서 감상이 죽는다라는 평도 있는데 감독이 이렇게 노린것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 현수가 한번도 앉아본 적 없는 운전석에 앉아 재호같이 하늘을 보고 있을 때 감정이 너무 아렸다. 이제 엄마도 없고 재호도 없고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 얼마나 버석하게 마른 삶을 살아갈지 앞이 뻔해서.. 

보지도 않고 평점 1점테러할 만큼 나쁜 영화는 아니다. 느와르보다는 멜로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이런 명작이 없을 듯. 이미 불한당에 감겨서 정신을 못차리는 중입니다ㅠㅠ



불한당에 대해 재밌게 들었던 팟캐스트 '잉여싸롱 와일드'의 '불한당편' 듣고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남자엠씨분 '돈이없어'를 어떻게 아는거야? 동공지진! 플레이어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안되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영화저널리스트 김현민의 알씨네 '불한당 설명' 제목이 넘 자극적인데.. ㅋㅋㅋ

(사진과 짤은 모두 튓과 불한당마이너갤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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