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먹기 야구보는 치킨집 홍대 '더블플레이' 2017/03/14 09:30 by 소원

홍대 KT뒤쪽 2층에 있는 더블플레이. 모임끝나고 어딜가야하나 또 서성이고 있는데 2층에 치킨이라고 써있는게 보여서 그냥 들어갔다. 사실 이 라인에 치킨집이 많긴한데 처음보는 곳이라서. 그날 WBC하고 있는 것도 몰랐고 이 치킨집이 야구를 전용으로 볼 수 있는 치킨집이라는 것도 몰랐다. 들어가서 앉으니 와.. TV가 엄청 많네! 벽에 옷통 야구용품이네하고 깨달음 ㅋㅋㅋ
어느 자리에 앉아도 사방 팔방으로 야구경기를 볼 수 있다. 특히 조기 보이는 2인용 좌석이 엄청 귀여웠다. 혼자와서 술마시면서 야구보기에도 딱이겠더라. 벽에 온통 유니폼과 야구 관련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진짜 야구 좋아하시나? 특이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야구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좋겠다. 경기있을때마다 와서 보면 신나겠다라는 생각이. 컨셉좋네~
가장 좋았떤건 필스너랑 해페바이젠이 오천원밖에 안하고 3+1 행사를 하더라. 같이 간 사람들이 다 오오오 가격 좋다를 외쳤다. 오천원이면 진짜 저렴함.
치킨이랑 떡볶이 세트가 있어서 시켰는데 둘다 맛있었다. 치킨 양이 살짝 작은데 13,900원? 가격이 좀 저렴했음.
감자튀김은 따로 시킨것. 눅눅해져서 양념뿌려주는 것 싫은데.. 

아무런 정보없이 들어갔다가 야구에 특성화된 가게라는 것을 안게 신기했고 마침 경기있는 날이라 왁자지껄해서 재밌었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구 경기 있는날 가면 신나겠는데 ㅎㅎ 근데 이런 가게는 꼭 야구경기가 아니더라도 축구나 올림픽 그런때에도 특화되서 사람들이 경기 보고 싶으면 저기가자 하는 장점이 있겠어..



맛있게먹기 홈플러스 하겐다즈 2017/03/09 23:32 by 소원

홈플러스 창립기념 행사인데.. 벌써 저번주에 산건데 이제야 포스팅을. 초코+딸기 두개에 12,990원. 가끔 원플원 행사했던거에 비하면 비싸지만 그래도 지금 하는 행사중엔 괜찮은 것 같아서. 오만원이상 사면 스크래치 복권을 주는데. 오천원할인권이 나왔는데 또 오만원이상 사야지 쓸 수 있다 하하하하 돈을 써라!써라! 하는거지만.. 공산품사다보면 오만원이 진짜 훌적이라.. 이것저것 사고 하겐다즈도 좀 더 사와야지. 봉지과자도1+1많이 하던데. 계산할때 한개씩만 가지고 와서 다시 왔다갔다 많이 하시더라. 

주말 오전에 갔는데 딱 하나 남아있었다. 많이 안푸는거 아닐까? 평일날 가면 어떨지 모르겠네. 나뚜루는 같은 크기로 3개 만오천원대 행사하더라. 3월 15일까지 하는 행사니까 한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재밌게보기 중쇄를 찍자 1화 2017/03/05 22:09 by 소원

재밌다고 정말 추천을 많이 받았는데 몰아보고 내가 왜 이걸 빨리 안봤을까 후회했음. 정말 재미있다! 보고서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 웹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다 울면서 봤다는 감상을 보고 내가 뿌듯했음 ㅋㅋ 출판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사실 이쪽 없계가 아니라도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다. 우리가 다 수출업해서 미생을 재미있게 본 건 아니잖은가.
주인공인 쿠로사와 코코로는 유도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일반회사에 취업을 목표로한다. 어릴 때 재미있게 읽은 만화에 대한 추억으로 출판사 코토칸의 만화잡지 바이브스의 편집부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 들어갈 때도 뭐랄까 일본만화의 클리셰같은 사장님이 나오는데. 면접때 청소부로 위장하고 면접자들을 살핀다.. 코로로의 반듯함을 보고 아 얘는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진정성만 있지 실력이랄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뭘 할거냐는 질문의 위기에 면접장에 뛰쳐들어가 코로로에게 메치기 공격을 당하심 ㅋㅋ 그러고 나중에 코코로를 뽑을 때 이런 말을 한다. 
"진짜로 강한 승부사는 다들 체축이 반듯하죠. 그런 인간이 무운을 갖고 있어요. 우리 출판업계 역시, 승부의 세계입니다." 이 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하는 말, 그의 과거까지 굉장히 전형적인 느낌이다.
고독한 미식가..인 와다 편집장. 이분은 어느 드라마 영화를 나와도 시선강탈. 이분밖에 안보여. 한신 팬으로 한신이 지는 날은 엄청 기분이 다운되기에 팀원들끼리 오늘 졌어?이겼어? 이런 대화가 계속 나온다. 
그리고 오다기리조.. 오랜만이야. 편집부의 일원이기에 저런 머리랑 수염같은게 찰떡같이 어울리더라. 부편집장 이오키베로 실력있고 차분하고 믿을만한 사람으로 나온다. 
귀엽고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코코로랑 개그콤비도 이루는 미부. 
처음부터 끝까지 줄무늬 옷만 입고 나오는 야스이. 이분은 애증의 캐릭터인데. 남몰래 편집부옆 대나무숲 같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여기서 새끼곰こぐま이라 불리는 코코로의 소식을 업데이트한다. 
작가 핫탄과 따뜻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키쿠치. 사실 이분이 가장 인상이 흐릿하고 에피소드가 없긴하지.. 편집부의 인원은 이렇게고 여기에 코코로가 신입으로 합류한다. 남자들만 있는 편집부라 잘 적응할까 했는데 편집부 사람들이 오히려 뇌가 근육인 운동부 녀석이 오는거냐 하고. 냄새까지 동방닮았다고 여기가 마음 편하다는 코코로까지 뭐.. 둘다 잘 어울린다. 특정 직업물 답게 초반에는 편집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코코로는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편집자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뭐죠?" 운동부 친구들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이 제대로 할 수 없자 이오키베 부편에게 묻지만 이오키베는 "그건 내가 대답할게 아니라 이제부터 네가 찾아내야지라고 말한다. 1화는 편집부 캐릭터들의 소개와 끝까지 나오는 만화작가들까지 다 등장한다. 
대작가인 미쿠라야마 류. 코코로가 면접때 사장을 집어던졌다는 이야기를 즐겁게 듣고 선수시절에 했던 일격이 뭐냐고 묻는데. "무.. 였어요. 없을 무. 상대의 빈틈을 향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요. 상대방의 체중도 안 느껴지죠. 머릿속도.. 경기장도 모두 고요해져요. 그 영원같던 순간이 지나면 한판승!을 외치는 주심의 목소리, 동료들의 환호성이 밀려 들어와요. 그제야저는 됐다! 이겼구나!.. 라고 알게 되죠." 

코코로의 대답을 웃으며 듣는 미쿠라야마 선생에게서 둘이 약간 동류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코코로의 무도가의 느낌과 혼자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만화가의 느낌이 일맥상통하는데가 있었다.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느낌. 저 사람도 오로지 혼자 도전하고 대결을 하는 사람이구나, 동류구나! 느끼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 혼자 ㅋㅋㅋ 
유명작가인 타카하타 잇슨. 잡지모델인 여자친구와 동거하는데 대작가 미쿠라야마 선생과는 다른 자유로운 느낌. 잘 놀고 여자좋아하는 날라리같은 이미지랄까? 하지만 이분도 혼자 작품할때는 또 엄청 치열하지. 맨날 싸우고 헤어지고 난리지만.
이 드라마에서 짠함의 대명사같은 캐릭터 누마다. 미쿠라야마 선생밑에서 십년동안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데뷔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미쿠라야마 선생은 어시들의 작품까지 보고 리뷰를 해주는 성격이지만, 또 다른 어시 칸바라에게 늙은이가 자리차지 하고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데뷔를 못한다며 폭언을 듣는다. 이 칸바라가 앙심을 품고 인터넷의 악풀만 모아서 선생에게 팩스를 보낸다. 40년 동안 데생이 망가졌다는 악플도 있고 끝장콘이라는 말까지 들은 선생은 연재를 중단하기에 이른다. 데생이 망가진 것도 모르고 계속 그려왔다고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연재를 그만두게 만들었던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충격이었던 건, 내가 만화에 진심을 담아 그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고귀하고 아름다우며 강인하다는 걸. 그런데 전혀 전해지지 않았어. 독자들은 물론.. 늘 가까이에 있었던 칸바라 군에게도. 한심해..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면서 한탄하는 노작가의 마음이 찡했다. 그리고 이런 일에 분노하는 코코로에게 이오키베가 조용히 한말이 얼마나 찡했는지. (사실 이 드라마가 진짜 보면서 펑펑울게 만드는 지점이 있는데 왜 난 1화부터 펑펑울었는지ㅠㅠ)

"주간연재라는게 결승선 없는 마라톤같은거야. 역전 마라톤처럼 누구한테 어깨끈을 건넬 수 있는 게 아냐. 축구처럼 패스할 상대도 없지. 그저 혼자서 매주 마감일을 향해 달리다가 마침내 다 왔구나 싶어서 보면 또 다음 주 마감일.. 그렇게 매주 콘티 작업과 펜 터치를 반복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야만 하지. 미쿠라야마 선생님은 30년 이상을 일선에서 쉼 없이 달려오신 분이야. 그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 그러던 분이 달려야 할 길을 잃었을 때에는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 걸까. 편집자가 무엇인지 물었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라는 거라고 뭐라도 되는 양 말은 그렇게 했다만 나도 아직 갈 길이 멀어." 

우왕 나는 매주 마감 치는 것도 아닌데 엄청 감정이입했음. 이걸 마침 웹툰 연재하고 있는 친구에게 대사 날려주니까 감동하면서 얘도 이거 보면서 계속 울고 ㅋㅋㅋㅋ 우리 모두 감정이입 미친듯이 했음.
미쿠라야마 선생이 쉰다고 하니 뭐냐는 고딩들. 이 드라마가 좋은게 1화에서 했던 코코로의 다짐을 10화에 풀어주는 것처럼 이런 단역들까지 허투루 쓰지 않는다. 매번 바이브스 잡지보는 애들이 10화의 팬싸인회 첫줄에 서 있는게 얼마나 귀여웠는데 ㅋㅋㅋ 
미쿠라야마 선생의 일로 코로로도 마음아프고 편집부도 정신없는데 사건의 의외의 곳에서 해결된다. 서점직원 카와와 인사하는 코로로. 그 뒤에 있는 '유령'이라고 불리는 영업사원. 나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이분은 2화부터 중점적으로 등장. 
이 드라마가 일본 만화가들에게도 인기였고, 출판사 직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겠지만 서점직원들과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것도 정말 좋았다. 서점 직원이라고 하면 그냥 상주하고 있는게 아닌가 했지만.. 이렇게 자기 코너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출판사사람들과 연계하는 모습에서 감동이 밀려왔음. 카와씨는 불상을 좋아해서 이렇게 특집 코너를 꾸몄는데 밑에서 바라보는 불상의 포인트를 배우면서 코코로는 미쿠라야마 선생의 문제점을 알게 된다.
젊었을때와 똑같은 작업환경에서 똑같이 일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자세가 바뀌면서 그림체까지 바뀌게 된 것. 하지만 저렇게 엎어져보는 시각이라면 그림은 예전과 똑같다는 것을 발견한다. 선생의 데생이 망가진게 아니라 자세의 문제였다. 이오키베와 함께 선생을 설득하러 갔을때도 코코로는 승부사적인 면을 발휘해서 한방에 치고 들어간다. 자세의 문제였다고. 그때 선생이 배출했던 문화생들 이제는 작가들이 된 제자들이 선생을 도와주러 오고 선생은 다시 한번 연재에 들어간다. 모두가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고 코코로는 '언젠가는 나도 그때의 일격을.. 그때 느꼈던 감동을.. 새로운 이곳에서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라고 생각하게 된다. 편집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는 한방이랄까. 이때의 다짐이 앞으로 코코로가 담당하게 되는 작가들을 위한 마음가짐이 되고 작가들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게 된다.

미쿠라야마 선생도 디지털로 작업을 바꾸고 "나한테는 아직 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네. 나이 따위에 질 순 없잖은가."라는 말을 하는데 끝까지 보면 너무 지지 않으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이분 솔로몬의 위증에 영화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나왔는데 처음 봤을때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인데 했는데. 중쇄구나!! 생각해보면 이 영화에 코코로도 나오고 미식가도 나오고 진짜 많이 나왔음! 
마지막 다른 작가의 재판, 중판출래를 하게 됐다고 기념의식을 치루는데 출판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말을 듣고 코코로는 자신도 꼭 이말을 외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써붙여놓은 '정력선용, 자타공영' 옆에 '중판출래'를 붙여놓게 된다. 꾸준히 노력해서 10화에 그 꿈을 이루게 되는데 나도 함께 축하하게 되더라. 이렇게 보면은 드라마는 딱 10화정도 좋은 것 같다. 늘어지지 않고. 정말 재밌게 봐서 라인 좀 살피려고 해놓은 게 있어서 포스팅했는데.. 10화까지 과연 갈것인가.. 일드 좋아하시고 아직도(나도 꽤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안 보신 분들 있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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